“중·러, 대북제재 일부 해제 결의안 요청”…미 “지금은 제재완화 고려할때 아냐”_레너 앱 다운로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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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가 즉각 "지금은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정한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이터 통신이 전한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일부해제안은 크게 3가지 내용입니다.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됐던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 송환조치를 철회하고, 북한의 해산물과 북한산 섬유수출 금지를 골자로한 일부 경제제재는 해제하자는 겁니다.

여기에 남북철도 도로 연결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1일 미국 요구로 소집된 유엔안보리 회의에서도 "대북제재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면서 대북 제재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아직 결의안 초안 등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미 국무부의 반응은 신속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재완화를 고려할 때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회원국들이 대북제재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비핵화라는 목표가 같다고는 하지만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방법론에선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뭔가 진행중이라면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에서 뭔가가 (좋지 않은 일이)이뤄지고 있다면 저로서는 실망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결할 겁니다. 지켜봅시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이자 협상테이블로 나오라는 압박의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현재로선 미국과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마주앉기위한 사전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여서 올해가 가기 전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