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사의 밝혔다 만류로 철회…결론 못낸 ‘역선택’_아밀로이드 베타 혈액 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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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규칙,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거냐 말 거냐를 두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선관위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가 철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문제의 조항에 대해서는 선관위 회의에서도 팽팽하게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한승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경선 버스 출발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는 정홍원 선관위원장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지며 시작 전부터 술렁였습니다.

경선 규칙을 두고 당내 갈등이 계속되자 선관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겁니다.

이준석 대표의 만류에 정 위원장이 사퇴 뜻을 접었지만, 공정 경선을 서약한다는 행사는 '반쪽'이었습니다.

주자 12명 중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등 후보 4명이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원래 대로 경선 규칙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라는 항의의 뜻으로 읽혔습니다.

정홍원 위원장, 이준석 대표 모두 유감을 밝혔습니다.

[정홍원/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서 매우 우려스럽고."]

쟁점인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자, 최재형·황교안 후보는 기존 주장을 철회했습니다.

[최재형 : "어떤 결정을 하시든지 우리가 뭐 당연히 따라야하는 것이고요. 빨리 결정하시는 게 가장 좋은 결정이다."]

결국,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하는 후보는 유일하게 윤석열 후보만 남게 됐습니다.

[윤석열 : "경선을 통해서 우리 당이 정말 정권교체 의지가 있는지 국민들께 확실하게 보여주고..."]

이런 가운데 선관위는 오후 4시부터 5시간 넘게 경선 규칙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자는 안과 여론조사 두 곳 중 한 곳에만 방지 조항을 넣자는 중재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는데,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